창업을 할 때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가맹점입니다. 가맹점 창업을 결심했다면 좋은 가맹본부(본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좋은 가맹본부가 실패 확률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맹본부를 고르기 전에 고민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업종을 하느냐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맹본부도 나와 맞지 않는 업종이면 어렵습니다. 지금부터 가맹점(프랜차이즈) 업종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읽으면 도움이 될 분들
이번 포스팅은 예비 창업자를 위한 글입니다. 그중 특정 분야(업종)에 전문성을 가지지 않은 분들입니다. 특정 업종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번 포스팅이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성공보다는 실패를 줄이는 관점으로 글을 적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따라 한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실패로 이어지는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여보자는 것입니다.
적성과 관심사
가맹점 창업을 결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 있는 업종이 있을 때는 가맹점이 아닌 개인 브랜드를 론칭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전문성이 없는 업종(분야)에 창업을 하고 싶다면 가맹점이 괜찮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나의 적성과 관심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성이 없더라도 평소 관심이 있는 업종(분야)라면 동기 부여가 쉽게 될 수 있습니다. 흥미를 느끼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업종에서 일할 때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이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할 힘을 줍니다. 또한, 의무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닌 재미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시장 동향)
많은 사람들이 현재 뜨고 있는 업종을 택합니다. 외식 업종을 살펴보면 불닭, 찜닭, 대만 카스텔라, 흑설탕 밀크티나 탕후루 최근 생마차까지 많은 업종들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뜨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많은 가맹본부가 생겨나고 가맹점들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해당 가맹점들이 잘 안 보이기 시작합니다.
트렌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급속히 뜨고 있는 업종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앞의 여러 업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트렌드가 급격 시 감소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뜨는 업종에서 성공하려면 뜨기 전 오픈 한 뒤 트렌드가 지기 전 엑시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업종에 대해 잘 모르는 예비 창업자가 이 전략을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사양 업종은 피해야 합니다. 고객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하기 힘듭니다. 사양 산업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즉, 새로운 기회를 만들 아이디어를 가진 가맹본부를 찾거나 내가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맹본부를 찾긴 어렵습니다. 또한, 해당 업종을 잘 잘 모르는 예비 창업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해당 업종에서 성과를 내고 수익화를 하려면 꾸준한 업종이 좋습니다. 해당 업종을 이해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깃 고객
타깃 고객이 너무 뾰족한 분야(업종)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깃 고객이 뾰족하다는 것은 대중화되지 않은 분야라는 것입니다. 대중화가 되지 않은 분야는 면밀한 분석과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도입 초기 분야는 앞으로 엄청난 성장 가능성도 있지만 아무도 모른 채 사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해당 분야에 대해 엄청 고민했다면 모험을 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글은 실패를 줄이는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타깃 고객이 뾰족하다기보다 대중적인 것이 좋습니다.
타깃 고객이 뾰족하면 그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곳도 뾰족합니다.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상권도 많지 않습니다. 즉, 내가 가진 예산 안에서 그 뾰족한 고객을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뾰족하다는 것은 고객이 해당 분야에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물론 100%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가 전문 지식이 없는데 전문 지식을 가진 고객을 응대하기란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고객은 대중적인데 고객이 별로 전문지식이 없는 분야입니다. 타깃 고객은 많지만 그 고객이 전문지식이 없어 가맹본부에게서 배운 조금의 지식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좋습니다.
사례
골드(14K, 18K) 액세서리(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를 판매하는 가맹점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골드 액세서리 자체는 대중적입니다. 일반(도금류) 액세서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 등의 이유로 골드 액세서리를 자주 구매하는 고객은 많지 않습니다. 자주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은 베이식 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객도 일반 액세서리 대비 다른 골드 액세서리 특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골드 액세서리에 대한 지식을 조금만 익히면 고객보다 많은 지식을 가친 상태로 고객을 응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대중적이기 때문에 트렌드를 익히기도 쉽습니다.
그런데, 골드 액세서리 브랜드의 액세서리 디자이너(즉 뾰족한 고객) 들을 보면 좀 다릅니다. 그들이 구매하는 액세서리는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좀 더 전문성이 높고 독특한 특성을 가진 브랜드에서 구매하거나 심지어는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전문성 없는 예비 창업자가 이런 고객(골드 액세서리 디자이너같이 고관여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를 운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고객의 기대 수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예산과 상권
예산이 많을수록 유리하지만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발품을 많이 팔면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고객을 상대하는 경우 예산이 중요하긴 합니다. 대중적인 고객은 대중적인 곳에 많습니다. 즉,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일수록 내 고객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곳은 부동산 비용(권리금, 보증금, 월세)이 높습니다.
예산이 많을수록 좋은 상권에 들어갈 수 있고, 좋은 상권일수록 실패할 확률도 낮아집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예산을 넉넉히 준비하고 시작하는 창업은 거의 없습니다. 내가 가진 예산안에서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입지를 찾아야 합니다. 많이 돌아다닐수록 유리합니다.
종종 가맹본부의 오픈팀이 자리를 제안해주기도 합니다. 가맹본부 오픈팀의 경우 각 지방 부동산과 소통을 많이 합니다. 자신들이 입점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권 리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것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맹본부가 제안하는 상권도 그 자리가 괜찮을 것 같다는 것이지 매출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투자의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합니다. 많은 상권을 볼수록 상권을 보는 눈도 틔입니다.
경쟁 강도
경쟁 강도가 높지 않은 것이 분야가 좋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곳은 진입 장벽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오픈한 곳 주변에 똑같은 업종의 다른 경쟁사가 오픈하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예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픈하기 쉬운 곳은 투자금이 작기 때문입니다.
경쟁 강도가 낮으려면 고객은 대중적인데 투자금이 높아야 합니다. 혹은 아직 진입 초기인 아이템이어야 합니다. 대중적인데 투자금이 낮으면 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치킨가게나 카페가 많은 것입니다.
즉, 고객은 대중적인데 투자금이 낮으려면 발품을 엄청나게 팔아야 합니다. 많은 상권을 가보고 가능성을 타진해봐야 합니다. 혹은 특정 분야를 계속 들여다보면서 성장가능성을 점쳐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맹점(프랜차이즈) 업종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맹점 차업을 결심했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합니다. 이름 있는 가맹본부를 선택하고 그 가맹본부의 말만 믿으면 안 됩니다. 투자의 대한 책임을 가맹본부가 져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적성과 관심사, 시장 동향(트렌드), 타깃 고객 및 예산과 상권 등 다양한 요소를 고민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가맹점(프렌차이즈) 관련 글 더 보기
0 댓글